인생은 아름다워, 주관적인 인생 영화 TOP1!

인생은 아름다워

1. 줄거리, 부성애를 자극하는 아버지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

주인공 귀도는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에 사는 유대인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서점을 차리겠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숙부 엘리세오가 있던 런던으로 상경합니다. 돈을 벌어야 했던 귀도는 엘리세오가 운영하던 호텔에서 웨이터로 취직합니다. 처음에는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하지만, 귀도는 타고난 유머와 뛰어난 언변을 발휘해 업무에 잘 적응해 갑니다. 그러던 중 학교 교사였던 도라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도라에게는 이미 약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지만 귀도의 매력에 빠져 결국 마음을 빼앗기고 귀도와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 사랑스러운 아들 조슈에가 태어납니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귀도 가족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영화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독일이 유대인을 무차별적으로 수용소로 보내어 전쟁에 이용하던 시기였습니다. 유대인이었던 귀도와 조슈에 역시 잡혀가게 되고 이 모습을 본 도라는 유대인이 아니었지만, 남편과 아들이 잡혀가는 상황에서 혼자만 남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진해서 수용소에 따라갑니다. 그렇게 세 명 모두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귀도의 진면모가 드러나는데, 험악한 상황 속에서 아들 조슈에가 겁먹지 않도록 1,000점을 먼저 얻는 사람이 우승하는 단체 게임이라 속이고 우승자에게는 선물로 탱크를 준다고 말합니다. 아들 조슈에는 1,000점을 얻어 탱크를 선물 받기 위해, 귀도는 가족들과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어느 날, 수용소에 잡혀 오기 전 웨이터 시절 알고 지낸 레싱 박사가 수용소 장교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레싱 박사 덕분에 귀도는 파티 웨이터로 직책을 옮겨 조금 편한 생활을 하며 조슈에에게 파티 음식도 마음껏 먹일 수 있게 됩니다. 하루는 파티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안개가 짙어 길을 잃게 됩니다. 그러다 시체가 산처럼 쌓인 충격적인 광경을 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결국 독일이 패전하고 독일군이 남아있는 유대인을 모두 사살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트럭을 타고 이동한 유대인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식에 유대인들은 트럭 가까이도 가지 않으려 하고 귀도는 더는 의미가 없어진 수용소 생활에 탈출을 시도합니다. 과연 귀도는 가족들을 데리고 무사히 탈출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영화를 직접 시청하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정보, 블랙 코미디의 정석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블랙 코미디 장르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이탈리아에서 최초 개봉은 1997년 12월이었지만, 한국에서 1999년 3월에 개봉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016년 4월 재개봉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열광했던 영화입니다. 영화의 러닝 타임 116분으로 제작비 2,000만을 들여 총 수익 2억 2,920만을 거두며 역대 북미 비 영어 영화 흥행 수입 TOP2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1998년 제51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1999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등 개봉과 동시에 많은 트로피를 휩쓸며 지금까지 레전드라고 평가되는 영화입니다. 감독인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버지는 실제로 수용소에서 3년 동안 생활하다가 살아남은 생존자인데 로베르토 베니니가 어렸던 당시 그의 아버지는 수용소 생활을 게임에 비유하듯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에 아이디어를 받아 만들어진 영화가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영화의 기원부터 부성애가 느껴집니다.

 

3. 리뷰, 슬프면서 아름다운 한 가족의 이야기

위 줄거리에서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마지막에 나옵니다. 아들을 숨기고 돌아서는 귀도는 결국 독일군에게 발각되고 그 상황에서도 우스꽝스러운 걸음으로 아들을 안심시킵니다. 아들 조슈에는 여전히 게임인 줄 알고 숨바꼭질을 하듯 재밌어하지만, 이내 귀도가 시야에서 사라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총성이 들립니다. 이때 밀려오는 귀도의 부성애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웃고 있지만, 그 장면을 보고 있는 관객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옛날 영화라는 이유로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반드시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