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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드라마

런(Run), 국내 해외 반응이 좋았던 참신한 미스터리 영화

by 안경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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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Run), 2020

1. 줄거리,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숨 막히는 반전 결말

영화는 다이앤이 출산한 미숙아 클로이를 안타깝고 애정이 담긴 눈으로 보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목숨이 위태로웠던 클로이는 다행히 세상의 빛을 보지만, 천식, 하체 마비와 같이 온갖 병을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클로이는 소녀로 자라는데 소녀로 성장할 때까지 다이앤의 보살핌을 받습니다. 클로이는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고 매일 아침 정해진 알약을 한가득 먹어야 했습니다. 또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클로이를 위해 다이앤이 홈스쿨링을 해줍니다.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처음 딸을 보살피는 다이앤을 보면 위대한 어머니라고 생각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하고 찝찝한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잘 자라준 클로이는 원하는 대학에 입학 원서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식단 조절을 하던 클로이는 다이앤의 장바구니에서 초콜릿을 몰래 챙기다가 약통에서 자신이 매일 먹던 약통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처방전 이름에 클로이가 아니라 어머니 다이앤의 이름이 적혀 있는 걸 보고 의구심을 품습니다. 다음 날 의문이 풀리지 않아 다시 약통을 확인해 봤지만, 어느새 이름이 클로이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걸 깨달은 클로이의 의심은 점점 커집니다. 인터넷으로 약 이름을 알아보려 했지만, 다이앤에 의해 인터넷 연결은 이미 끊겨 있었습니다. 이후 클로이는 다이앤이 주는 약을 먹지 않고 보관하다가 한 가지 계획을 세웁니다. 다이앤에게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하고 함께 외출하는데 잠깐의 틈을 이용해 약국으로 달려가 그동안 먹었던 약의 종류가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충격적이게도 다이앤이 정성스럽게 먹인 약은 사람이 먹는 약이 아니라 개가 먹는 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약은 하체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감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지금까지 다리를 쓰지 못한 이유가 다이앤이 준 알약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충격을 받은 클로이는 호흡곤란을 일으켜 쓰러지게 되고 다이앤에 의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깨어난 클로이는 다이앤에게 알게 된 사실에 대해 물었습니다. 하지만 다이앤은 약 때문에 클로이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고 말하며 대답을 피합니다. 이후 방에 감금된 클로이. 과연 클로이는 다이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어머니 다이앤이 왜 클로이에게 그런 짓을 했는지 영화를 직접 보시며 마지막 반전 결말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정보, 잔인한 장면은 없지만 무서운 영화

영화는 러닝 타임 90분으로 비교적 짧습니다. 2020년 개봉한 ‘Run’은 영화 <서치>를 제작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작품입니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데 긴장감 넘치는 특유의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연진은 주연 다이앤 역의 사라 폴슨’, 클로이 역의 키에라 앨런이 있습니다. 15세 관람가로 미스터리 영화이지만, 잔인한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배우들 간의 심리적 압박감과 이해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주변 환경을 절묘하게 연출하여 몰입감과 공포심을 높이는 영화입니다. ‘Run’은 넷플릭스 오픈 당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해당 영화는 실화라는 유머가 많이 돌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실화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실화라는 이유가 많이 도는 이유는 주인공 키에라 앨런이 어렸을 적에 실제로 다리 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타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3. 리뷰, 신선한 미스터리 영화를 찾는 분에게 추천

잘못된 모성애가 부른 참혹한 결말을 그린 영화 ‘Run’을 보면서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이야기 흐름이었고 마지막 반전 또한 만족했습니다. 초반과 중반을 마지막 반전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게 아니라 앞쪽에도 충분한 재미를 주면서 마지막 부분의 통쾌한 반전을 넣은 흐름이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면 입장을 바꿔 생각하기도 하는데 제가 만약 클로이였다면 정신을 제대로 붙잡고 있기 힘들 정도로 너무 화났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주인공 클로이는 절망에 빠지지 않고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갑니다. 신선한 미스터리 영화를 찾는 분에게 영화 ‘Run’을 추천합니다.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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