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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드라마

핵소 고지, 말이 필요 없는 전쟁영화 TOP 1!

by 안경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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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소 고지, 2017

1. 줄거리, 군인이 총 없이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1920년대 버지니아 시골에 사는 데스몬드 T 도스는 동생과 자주 같이 놓았습니다. 어렸을 적만 해도 도스는 꽤 폭력적이고 과격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동생을 돌로 내려쳐 죽일 뻔했던 경험과 제1차 세계대전 참전 후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도스는 종교의 힘을 빌려 남은 인생을 비폭력주의자로 살아가기로 다짐합니다. 어느 날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도로시라는 간호사에게 첫눈에 반한 도스는 그녀의 영향으로 의학에 관심을 가집니다. 이후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여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수많은 청년이 나라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전선에 뛰어듭니다. 도스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도스의 결정에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비폭력주의자로 살겠다는 다짐 때문에 다른 사람을 죽이지는 못하고, 총도 못 쏘는 도스에게 전쟁터는 너무 위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도스는 의무병으로 지원해 적을 죽이는 군인이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군인이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렇게 군인이 되기 위해 훈련소를 가게 된 도스. 하지만 군인이 총을 안 쓴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사격 훈련 때 자신은 의무병으로 지원했고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총을 쏘지 않겠다고 말하자 명령 불복종으로 엄청난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부사관은 물론 부대원들에게 구타와 협박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총을 잡지 않던 도스는 결국, 감옥에 끌려가게 됩니다. 약혼자 도로시와 상사가 찾아와 도스를 설득해보지만, 그 정도로 꺾일 신념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군사 재판이 벌어지던 중 도스의 아버지가 재판장에 등장합니다. 퇴역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젊은 시절 입었던 군복을 입고 있었고, 그 군복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받았던 훈장이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버지는 전쟁 후유증으로 환영과 환청이 들렸고, 이를 견디기 위해 술에 의존했던 겁니다. 아버지는 목숨과 맞바꿔 얻은 훈장과 바꿔 아들 도스의 신념을 지켜줍니다. 마침내 총을 들지 않은 군인 도스가 전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곧바로 오키나와로 투입되는 도스와 부대원들은 전략적 요충지인 핵소 고지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전쟁 현장은 참혹 그 자체였습니다. 총알은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조금 전까지 함께 이야기 나누던 동료는 죽어갔습니다. 과연 주인공 도스는 참혹한 전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리고 핵소 고지에서 무슨 활약을 펼칠지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정보, 2차 세계대전 실화 바탕 제작

 러닝 타임 139분의 핵소 고지20172월에 개봉한 멜 깁슨 감독이 만든 전쟁영화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당시 데스몬드 구스라는 의무병 한 명이 하루 밤사이 75명의 동료를 구출한 영화 같은 실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 핵소 고지입니다. 실제 전쟁 영웅이라 불리는 데스몬드 구스는 2006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합쳐져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출연 배우는 데스몬드 도스 역의 앤드류 가필드’, 킵틴 글로버 역의 샘 워사용턴’, 톰 도스 역의 휴고 위빙’, 도로시 쉬테 역의 테레사 팔머등이 있습니다.

 

3. 리뷰, 전쟁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

 영화를 보면서 제 머릿속에는 한 가지 궁금증이 가득 찼습니다. “어떻게 저토록 강력한 신념을 가질 수 있을까?” 살면서 자신만의 많은 기준을 만들고 이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지만, 주변 환경이나 감정의 변화로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준 혹은 신념이 틀린 게 아닐까?”라는 의문이 자주 들곤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도스는 어떤 역경 속에서도 자신이 정한 신념을 절대 굽히지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미련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존경스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존중해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처럼 신념을 지키기며 살아가기 어렵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절대 꺾이지 않은 올곧은 신념이 있다면 모든 의사결정에서 든든한 지원군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상 핵소 고지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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