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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드라마

더 글로리(The Glory), 김은숙 작가의 넷플릭스 신작(8부작)

by 안경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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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2022

1. 줄거리(결말 포함 X), 학교 폭력 피해자의 화려한 복수극

세명시에 위치한 성한 고등학교를 다니던 문동은(어린 시절 정지소, 성인 송혜교) 평생 잊지 못할 학교 폭력을 당하게 됩니다. 가해를 주도했던 인물은 박연진, 전재준, 최혜정, 손명오. 네 명입니다. 20년 뒤 초등학교 교사로 성장하면서 가해자 4명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1화에서 문동은이 얼마나 힘든 학창 시절로 보냈는지 보여줍니다. 구타와 성희롱은 기본이고 고데기 온도를 체크한다는 이유로 몸에 화상을 입히기도 합니다. 또한, 문동은은 어머니가 속해 있는 여인숙에서 생활했는데 가해자들은 집까지 찾아와 음주를 즐기고 동은에게 춤을 시키며 수치심은 주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동은이 당하고만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담임 선생님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도 합니다. 결국, 경찰서까지 가게 되지만 가해자들의 부모들은 모두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가난하고 소심한 동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서를 간 이후에도 변하는 건 없었고 오히려 담임 선생님에게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며 혼이 납니다. 용기를 내 도움을 요청한 대가는 다시 폭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신고한 대가로 늘 괴롭힘을 당하던 체육관에 끌려간 동은은 다시 폭력과 괴롭힘을 당합니다. 희망을 잃고 영혼까지 망가져 자퇴 이후에 자살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이내 죽어야 할 사람은 본인이 아니라 가해자들이란 걸 깨닫고 각성합니다. 고통스러운 기억이 가득한 체육과에 처음으로 스스로 찾아간 동은은 가해자들에게 각자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든 괴롭힘을 주도했던 박연진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하며 미래의 복수를 암시합니다. 이후 공장에서 생활하며 생활비를 벌고 검정고시로 교육대학까지 붙은 동은은 오랜 복수 계획을 조금씩 실현해 나갑니다. 시간이 흘러, 현재 시점에서 박연진은 자신이 꿈꿨던 제일 예쁜 나이 때 괜찮은 남자를 만나 아이(예슬)를 낳는 현모양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선생이 된 동은은 박연진의 딸 예슬이 입학한 학교에 취임해 예슬의 담임을 맡게 됩니다. 과연 동은은 20년에 걸친 복수 계획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넷플릭스 오리지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정보,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

202212월에 오픈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더 킹 : 영원의 군주>, <태양의 후예> 등으로 유명한 김은숙 작가가 새롭게 선보인 작품입니다. ‘김은숙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역시 넷플릭스 오픈과 동시에 글로벌 TOP 5에 안에 등극합니다. 지난해 오리지널 시리즈가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던 가운데 한국 넷플릭스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활약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출연 배우로는 문동은 역의 송혜교’, 주여정 역의 이도현’, 박연진 역의 임지연’, 강현남 역의 염혜란’, 전재준 역의 박성훈등이 있습니다. 배우들 모두 미남, 미녀로 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외모를 감상하며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시즌은 파트1, 파트2로 기획하고 있으며 현재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건 파트1 뿐입니다. 파트23월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리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3월에 파트2가 오픈하면 파트1과 함께 몰아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루라도 빨리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를 모두 봤으면 하는 바람에 주변 지인들에게 매일 보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3. 리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몰입감

더 글로리는 한국 넷플릭스의 위상을 다시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끊기 힘든 몰입도와 시원시원한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작품을 보는 내내 통쾌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개가 빨라서 답답한 전개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가해자들 캐릭터 성격도 모두 다르고, 거기서도 복잡한 이해관계가 섞여 있는데 이들 사이 갈등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한 가지 의아했던 건 작품 안에서 송혜교가 후배, 이도현이 선배로 나와 로맨스 구도를 만드는데 두 배우의 나이를 생각하면 캐스팅 실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송혜교는 81년생이고 이도현은 95년생으로 두 배우의 나이 차가 14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송혜교의 빛나는 외모는 나무랄 곳이 없었기에 이런 배경을 모른다면 외적으로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상 더 글로리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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